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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전띠 매지않으면 사망률 3배이상 높아"
  • (원주=뉴스1) 노정은 기자
  • 승인 2018.08.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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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수 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장 © News1 노정은 기자

모든 도로에서 자동차의 뒷좌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8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개정안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만 적용되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의 범위를 일반도로로 확대해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뿐만 아니라 뒷좌석 동승자까지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 하도록 하고 있다. 2011년 자동차 전용도로로 확대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이제 모든 도로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박길수 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장을 만나 '모든 도로에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추진 배경과 기대 효과 등을 알아봤다.

다음은 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추진 배경은.

자동차의 모든 부속품 중에서 안전띠가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히듯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최소 3배 이상 높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법으로 강제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 88.5%, 뒷좌석 30.2%로 나타나 굉장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도로안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 98.6%, 뒷좌석 99%로 거의 모든 승용차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호주도 앞좌석 97%, 뒷좌석 96%로 착용률이 매우 높다. 영국과 스위스, 캐나다 등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80~90%대로 높은 수준이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으로 인한 기대 효과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분석 결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사망률이 1.48로, 착용했을 때 0.36보다 사망률이 4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만 보더라도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에서 일어난 버스와 승용차 등 9중 추돌사고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200여명의 학생 중 사망자가 없었던 것이나 같은 해 7월 강원도 봉평터널에서 발생한 사고에서도 21명의 버스 승객 중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안전띠 덕분이라는 것이다.

또한 올해 2월 중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금오공대 버스 추락사고에서도 44명의 학생 모두 가벼운 부상만 입었던 것도 전원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뒷좌석도 안전띠를 해야하는 이유는.

뒷좌석까지 안전띠를 하도록 의무화 하는 것은 교통사고 발생 시 본인은 물론 앞좌석 동승자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하지 않을 경우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구조물이나 아스팔트에 부딪히거나, 심한 경우 후속차량에 치이는 치명적 상황을 맞게 된다.

시속 50km 상태에서 충돌할 경우 뒷좌석 승객이 3톤 이상의 힘으로 앞좌석을 충격하기 때문에 앞좌석 동승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 시 본인뿐만 아니라 앞좌석에 탄 동승자까지도 보호하게 된다는 얘기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법으로 강제하기 이전에 더 이상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지 않도록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

-안전띠 착용 불이행 시 어떤 조치가 있는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될 경우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고, 동승자가 미착용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안전띠 미착용 동승자가 13세 미만이면 운전자에게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반 차량뿐만 아니라 사업용 차량에도 적용돼 승객이 매지 않은 경우 운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띠가 설치된 차량에 대해서만 그 의무가 적용되므로 안전띠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버스의 경우에는 착용 의무가 없다.

-향후 계획은.

모든 도로에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오는 9월28일 법 시행에 앞서 전 좌석 안전띠 매기를 집중 교육·홍보하여 국민들이 더욱 안전해지고 나아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주=뉴스1) 노정은 기자  nohjun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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