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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돗물 신뢰향상의 첨병,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승인 2017.11.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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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명 K-water 강원지역 본부장 © News1 홍성우 기자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씻고 마시는 등 하루 평균 208리터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수돗물홍보협의회에서 발표한 2013년 수돗물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 일본 등 OECD 국가들이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비율은 평균 50% 이상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원수 수질은 UN 국가별 수질지수에서 122개 국가 중 8위다. 미국, 호주보다 좋은 수준이고 수돗물 정수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깐깐하고 엄격한 수질관리 시행으로 미국 수도협회(AWWA)의 정수장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star' 인증을 받았다.

수돗물은 2012년 세계물맛대회에서 7위를 하는 등 안전하고 우수한 수질로 평가 받고 있는데도 시민들이 느끼는 만족도와는 차이가 큰 것 같다.

수돗물 음용율을 현재보다 5%p 높일 경우 연 2300억 원의 가계비용이 절감될 수 있고, 수돗물에 녹아있는 미네랄은 건강증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하수 고갈 방지로 지속가능한 물 순환 확보 등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수돗물 음용율이 낮은 이유는 상수원 오염우려도 있지만 낡은 수도관, 물탱크 등 급수과정에 대한 불안과 이물질, 냄새 등 막연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돗물의 신뢰도가 낮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용율 향상을 위해서는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성 및 건강증진 등 사회적경제적 효과도 적극 홍보해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노후관 등 문제 수도관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의 노후상수도 시설을 모두 교체하는 데는 약 28조 원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데, 다행히 정부에서는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에 노후상수도 시설을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2017년부터 착수해 향후 12년간 3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 지자체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첫 사업대상으로 횡성군 등 전국 22개 지자체가 선정돼 국고 50%를 지원받아 노후 상수도시설을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올해 초부터 추진되고 있다.

횡성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K-water와 함께 2021년까지 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관망과 노후수도관 등 정비·교체해 사업구역 내 유수율을 85%까지 끌어 올리는 사업으로 노후상수관 32km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K-water의 물 관리 전문 기술력을 활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경제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횡성군은 연간 66만 톤의 누수 방지 효과를 보게 된다. 또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해 현재 운영 중인 배수지 등 수도시설 운영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수질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수도 행정의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해 직접 음용하는 군민들이 많아져 건강증진과 가계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빨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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