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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명태는 어머니 젖줄같은 생선”…김창길 명태축제위원장
  • (고성=뉴스1) 고재교 기자
  • 승인 2017.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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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강원 고성군 대진항에서 어민들이 명태를 손질하고 있다. (남동환 작가 제공·뉴스1DB)

제19회 고성 통일명태축제가 29일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1970~80년대 ‘발에 치이는 게 명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성지역은 명태생산의 주산지였다. 하지만 현재 동해안에는 명태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그물 자체를 놓지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많은 이들이 이제 고성에서는 명태가 잡히지 않는데 왜 축제를 계속하느냐고 묻는다. 뉴스1은 29일 김창길 고성 통일명태축제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명태에 대해 설명하는 김창길 고성 명태축제위원장. © News1 고재교 기자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고성 통일명태축제’는 어떤 축제인가.

▶ 과거에는 전국 명태 어획량의 60~70%를 고성이 차지할 정도로 명태가 많이 잡혀 국민생선으로도 불렸다. 이러한 명태를 홍보하기 위해 19년 전 처음으로 축제를 개최했었다.

고성은 강원과 경남이 있어 축제명을 ‘강원고성 명태축제’로 했었다. 이후에는 고성이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있고 세계 유일의 분단군인 만큼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통일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지금 고성에서는 명태가 잡히지 않고 있지만 다시 돌아와 우리 밥상에 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1982년 강원 고성군 거진11리 해안가의 명태덕장 모습. (남동환 작가 제공·뉴스1DB)

-고성군 주민들에게 명태는.

▶군민에게 명태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어머니 젖줄 같은 생선이었다. 버릴게 하나도 없는 귀한 생선이다.

명태로 인해 일거리가 생기고, 장사를 하고, 운송업 등이 생기니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됐었다. 명태가 고성군민을 먹여 살렸다고 보면 된다. 명태가 너무 많이 잡혀 농촌사람들에게까지 일손을 빌리기도 했었다.

-명태가 요즘 왜 안 잡히는가.

▶ 어민들은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명태는 차가운 물에서 사는 한류성 어종인데 바다수온이 상승하면서 명태가 이동한 것 둘째, 북한이 중국에게 바다어장을 팔아 중국어선이 동해안 북한수역 길목에서 명태 조업을 한 것 셋째, 어장의 황폐화로 인한 환경변화. 이 가운데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온상승이라고 본다.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2015년 인공부화한 명태.

한편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1만5000마리를 고성 저도어장 해역에 방류했고 올해 5월에는 인공 2세대 15만 마리를 고성 공현진 연안바다목장 조성구역에 방류하는 등 명태 자원 회복에 힘쓰고 있다.

(고성=뉴스1) 고재교 기자  high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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