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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평창 G-150 "올림픽 붐업을 위한 숨은 노력"
  •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 승인 2017.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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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고창영 사무총장이 12일 뉴스1강원본부 스튜디오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G-150일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9.12/뉴스1© News1 신효재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G-150일을 앞둔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없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특히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는 지금까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올림픽을 치뤄야 하는 강원도민들의 생활문화운동을 실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 왔다.

이에 뉴스1강원본부는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고창영 사무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고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소개.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는 2011년 더반에서 평창이 3수만에 개최지로 선정 된 후 출범했다.

세계적인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잘 치러내기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선진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2012년7월30일 출범했다.

본인은 초대 사무총장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이름 자체가 워낙 생소하고 이름에 문화라는 말이 들어가다보니 오해들을 많이 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데도 불구하고 그 이름을 넣어 단체명을 할 수가 없었다. 비영리단체인데도 불구하고 조직위나 IOC에서는 평창동게올림픽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예민했다.

결국 강원도민운동운동협의회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다보니 연극하는 곳이냐, 미술하는 곳이냐, 예술이냐 등 오해가 많아 역할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말이 들어간 이름이면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는 시민운동이라고 바로 알텐데 아쉬웠다.

강원도민운동협의회는 평창동게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생활문화를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민들의 생활문화를 선진문화로 바꾸고 강원도의 기존 좋은 문화는 더욱 보급하고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웰컴투 평창 노래와 플래시몹의 탄생 뒷이야기는.
▶2011년 더반에서 평창이 외쳐졌을 때 온 국민이 환호하고 기뻐했지만 정작 올림픽을 어떻게 잘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곳곳에서는 경기장 재배치, 지역간 갈등. 언론의 부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떻게 붐업을 시켜야 할지 고민으로 잠을 못잘 정도였다.

당시에는 사무실 옆에 방을 얻어 놓고 새벽까지 고민을 하곤 했다.

그러나 대중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노래, 춤부터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당시 주위에서는 '지금이 노래부를 때냐'며 반대도 많았다.

그래도 끝까지 고집을 부려 노래와 춤을 기획하고 지역의 편곡자, 작곡자, 안무가들과 함께 전국민, 전 세계인이 들썩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위해 뛰어 다녔다.

웰컴 투 평창이 완성되기까지는 고비도 어려움도 많았다.

힘들게 곡을 완성하고 안무를 마쳐 홍보하기 위해 어느 지자체 큰행사 때 선보이기로 했지만 본인 지역명이 아니라 평창지역명이 들어갔다며 취소하기도 했다.

지금은 이해가 안간다고 하겠지만 2013~2015년까지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결국 '평창이 들어가서 불편하십니까'라는 글을 써가면서까지 설득해야만했다.

지금은 웰컴 투 평창노래가 여성단체, 어린이집, 국회 등에서도 불려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더 큰 바람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푸른 뜰에서 웰컴 투 평창을 함께 부르며 춤 추는 것이다.

 

 

 

 

28일 강원도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열린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개막식에서 (사)강원도 문화도민운동협의회 관계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곡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7.7.2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사)문화운동협의회가 그동안 어떤 문화교육을 해 왔는가.

▶찾아가는 문화도민대학, 문화도민 리더십, 시민대학 등을 기획해 실천해 왔다.

과정은 6~7주정도이며 올림픽의 이해를 돕고 문화운동을 어떻게 삶속에 실천할 것인지를 교육해 왔다.

특히 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지역의 자연환경. 지역의 맛집 등을 자긍심을 가지고 알릴 수 있도록 교육했다.

협의회가 현재 펼치고 있는 운동은 '유 퍼스트 운동'이다.

내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 내가 먼저 변화를 가져보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해준다고 하면 모두 좋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교육하러가면 무슨 교육인가하고 들어보러 왔던 사람들도 올림픽이야기인 것을 알면 벌떡 벌떡 일어나 '올림픽 이야기잖아'라며 나가버리기 일쑤였다.

그런 도민들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대한민국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리기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 News1 신효재 기자

 


-문화도민운동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는.
▶하루는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80대 어르신이 찾아왔다.

"정말 미안하다. 올림픽에 대해 관심을 그동안 갖지 못했다"며 눈물을 짓기도 했다.

어르신이 찾아온 것도 감사하지만 우리일은 사명감 없으면 할 수 없다.

수 많은 직업들이 남이 잘못돼야 돈을 버는 경우들이 많은데 우리는 강원도가 잘 되고 우리도민들이 더 훌륭해질 수 있도록 뛰어 다니는 것이니 그것만으로도 보람된다.

협의회 사무실에는 "우리의 일은 일이 아니다. 사명이다"고 써있다. 그만큼 올림픽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를 마치고 드론을 이용한 홍보영상을 촬영하고 있다.(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2017.7.24/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올림픽이 열리는 며칠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가 감을 따서 우리 입에 거저 넣어주지 않는다.

각자가 본인 자리에서 역사 앞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부끄럽지 않게 일 해야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고민하듯이 후손들에게 올림픽 이후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푸대접도 아닌 무대접 속에서 지내왔다.

그러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데 세계적인 행사와 잔치를 '나 몰라라' 하면 안될 것이다.

준엄한 역사속에 양심을 가지고 올림픽 이후의 강원도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평창동게올림픽은 뜨거운 눈물 흘려가며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강원도문화운동협의회를 통해 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올림픽 때까지만 하고 사라져서는 안 될 것이다.

올림픽 이후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운동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냄비처럼 잠시 끓어올랐다 사그러지는 것이 아니라 뚝배기처럼 오래도록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청와대) /뉴스1 © News1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shj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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