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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광로드①] 빙상경기 도시 강릉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
  •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고재교 기자
  • 승인 2017.09.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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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계인의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강원도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관광분야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1 강원본부는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를 주제별로 연결한 '올림픽 테마로드10선'을 직접 체험해 소개한다. 열차로드부터 먹방로드까지 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 전 종목이 진행되는 강원도 강릉은 신사임당, 허난설헌이라는 걸출한 여성 예술가와 함께 율곡 이이, 허균 등을 배출한 문화·예향의 도시로 유명하다.

강원 동해안 8곳의 명승지를 뜻하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대를 배경으로 곳곳에 그들의 숨결이 남아있다.

선선한 가을바람 아래 전 세계에 빙상의 도시로 유명세를 떨칠 강릉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감성을 충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 오죽헌. (뉴스1 DB) © News1

문화재를 느끼며 여유로운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강릉 명소로 유명한 오죽헌을 추천한다.

신사임당은 2009년 발행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고액권인 5만원권의 모델로 선정되며 아들인 율곡 이이(5000원권)와 함께 세계 최초로 모자(母子)가 화폐 인물로 등록되는 기록을 세웠다.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이다. 이곳에서 그는 검은 용이 집으로 날아드는 태몽을 꾼 후 현재 몽룡실이라 불리는 자그마한 방에서 율곡을 낳았다. 현재 몽룡실에는 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져있다.

젊은 시절 사임당이 산책을 나와 ‘초충도’를 그리기 위해 모델을 삼았을법한 아담한 정원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주연배우였던 이영애, 송승헌 등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손도장(핸드프린팅)과 손을 맞대어보는 재미도 새로 생겼다.
 

오죽헌 내 위치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출연진 핸드프린팅. © News1

과거 5000원권에 담겨있는 오죽헌의 모습을 촬영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 또한 소소한 체험 중 하나다.

오죽헌이라는 명칭답게 검은색을 띄는 대나무인 오죽으로 둘러싸인 가옥을 둘러보며 옛 위인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죽헌을 떠나 경포호쪽으로 자동차로 10분을 달려 도착한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e-zen) 안에는 컨테이너로 구성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이 있다.

4D체험관, 동계올림픽 종목 가상현실(VR) 체험,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것, 주제 전시실 등을 통해 직접 보고 들으며 동계올림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VR 체험은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느낄법한 시각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를 비롯한 대다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체험홍보관 가상현실 체험존. (뉴스1 DB) © News1

동계올림픽에 대한 더욱 상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체험관 내 상주하는 전문해설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한참 몸을 움직이고 나면 어느새 허기가 찾아온다. 강릉은 맛볼 거리가 너무나 많아 고민일 정도로 식도락의 도시다.

동계올림픽 체험관 인근에는 강릉의 유명한 먹을거리 중 하나인 순두부를 만들어 파는 초당순두부촌을 만날 수 있다.

초당이라는 이름은 허균·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이 조선시대 지방 장관직인 부사로 재직 시절 바닷물로 간을 맞춰 만든 두부가 부드럽고 맛이 깊은 걸로 유명해지자 사람들이 허엽의 호인 초당(草堂)을 붙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는 만화가 허영만이 극찬한 음식점을 비롯해 줄지어 늘어선 가게 곳곳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두부음식을 판매한다.

이후에는 경포호의 경관을 잠시 감상하며 주변을 돌다 경포대 인근에 자리 잡은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영화 박물관의 문을 두들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영화 박물관은 1992년 손성목 관장이 40여 년간 60여 개국에서 수집한 축음기를 모아 개관한 오디오 박물관이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진품을 비롯한 그의 발명품 800여 점도 전시돼있다.

특히 아직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은 제품이 대다수라 나이가 좀 있는 관광객은 기기에서 나오는 고전풍 음악을 들으며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영화 박물관. (뉴스1 DB) © News1

박물관 앞에는 탁 트인 경포호가 펼쳐져있어 청각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이동하다보면 한적한 도로와 농촌 배경을 중심으로 전통 가옥인 선교장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이 지은 99칸 대저택이다. 전형적 사대부 상류주택이다.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로 현재도 후손들이 거주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선교장에서는 한옥스테이를 통해 실제로 하루를 보내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숙박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니 너무 소란스런 행동은 피해야 한다.

시간이 된다면 선교장 바로 인근에 있는 매월당김시습기념관도 둘러보면 좋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의 작가이자 생육신 중 한명인 김시습과 관련한 영상이나 유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강릉은 커피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경포호수 인근 경포해수욕장의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이 나온다.
 

강릉 안목 커피거리. (뉴스1 DB) © News1

이곳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누릴 수 있는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사랑을 속삭이던 수많은 연인들의 추억이 새겨져있는 곳이다.

지금은 줄지어서있던 자판기가 거의 사라지고 커피 전문점들이 자리 잡았지만 로스팅되는 커피콩의 향과 바닷바람을 맡으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한 조각 추억을 새기는 장소로 각광받는 것은 변함이 없다.

안목해변을 벗어나 차로 20분가량을 달리면 전 국민의 마음속에 모래시계의 장소로 기억된 정동진이 나온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북한 잠수함 등이 전시된 통일공원, 하슬라아트월드 등을 차례대로 관람할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해 개통한 강릉 정동진~심곡간 2.86㎞를 연결하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뉴스1 DB) © News1

푸른 동해바다에서 넘실대는 물결을 바라보며 트래킹을 하다보면 위대한 자연의 모습에 절로 숙연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고재교 기자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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