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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200, 이대로 괜찮은가②] 웰컴투 평창? 홈페이지는 No 웰컴
  • (강원=뉴스1) 서근영 기자,김경석 인턴기자
  • 승인 2017.07.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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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듯, 곧 화려한 막을 올릴 올림픽의 현 주소를 물을 때다. 축제의 무대는 지구촌인데 과연 세계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는 있을까. 올림픽은 다가오지만 시민들은 마스코트 배지하나 쉽게 구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서도 일본어 번역이 누락되는 등 부분적인 오류가 있어 개최준비에 여러 허점들을 보이고 있다. G-200을 맞아 미흡하거나 비효율적인 올림픽 행정 등을 짚어본다.
 

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도시 강릉시 시청 앞에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 News1 서근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화·관광·숙박 등 대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인 공식 홈페이지의 언어 변환 서비스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다.

최근 아시아의 빙상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의 언어는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은 특히 지난 2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참가한 피겨 프린스 하뉴 유즈루(23)를 취재하기 위해 자국 내 30여 매체가 취재진을 파견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 국가다.

당시 경기장 관중석에는 그를 비롯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일본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테스트이벤트 기간임에도 동계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를 보았음에도 조직위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지 일본어가 배제돼있어 일본 관광객들에게 동계올림픽 정보를 알려주기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카테고리 중 '관중정보' © News1 김경석 인턴기자

이뿐만이 아니다. 공식홈페이지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기존 관중정보 카테고리가 개최 도시로 변경된다.

변경된 카테고리에서는 교통정보, 숙박, 즐길 거리, 여행문화 등 정보가 사라지고 개최도시인 평창, 정선, 강릉의 정보만 적혀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동계올림픽 경기장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을 비롯해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국어 번역 페이지 카테고리 중 '개최 도시' © News1 김경석 인턴기자

또 메인 페이지 하단 ‘개최도시 대한민국’ 카테고리에는 한국어의 경우 대한민국의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주요 관광지에 대한 소개가 적혀있다.

그러나 중국어 번역 사이트로 전환할 경우 이는 개최도시의 면적, 인구, 행정구역 등 관광과 상관없는 정보만 실려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중국어 번역 사이트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확정된 지난 2015년 7월 이후 3개월만인 10월에 오픈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인들의 문화·사상·이념 등을 고려한 내부적 회의를 통해 개최 도시에 대한 정보만 넣었다는 게 조직위의 답변이다.

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개최 도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인구, 면적, 행정구역 등에 대한 정보를 넣었다"고 답변했다.

실제 중국 현지인을 상대로 한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의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국어 번역 메인 페이지 하단 '한국과 개최도시' © News1 김경석 인턴기자

이 관계자는 또 “일본어 번역의 경우 11월1일 동계올림픽 G-100을 기념해 서비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 수는 각각 806만7722명, 229만 명을 기록했다.

더욱이 양국은 차기 올림픽인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잇달아 열리는 곳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 관람객의 다수 유입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구매 사이트는 한국어와 영어 등 2개 언어만 지원하고 있다.

이들 언어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이라면 입장권조차 쉽게 구입할 수 없다.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지자체들이 음식점 메뉴판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을 싣는 것에 반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원 양양국제공항에서 야쿠티아 항공 러시아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러시아 부정기 노선은 매주 수요일 양양과 블라디보스톡, 매주 토요일 양양과 하바롭스크를 운항한다. (뉴스1 DB)

◇ 러시아 올림픽 관광객 유치 나선 강원도…조직위는?

강원도는 지난달 30일 양양국제공항과 러시아를 오가는 직항 편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11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구간에 매주 1회씩 전세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속초항 연안부두에 정박 크루즈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숙박문제 해결을 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가나자와, 중국 상해 등 중·일·러 3개국의 총 17항차 운항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총 3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도는 동계올림픽과 연관 지어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조직위는 이들의 편의를 위한 러시아어 번역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은 없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국에 대한 번역 사이트만 운영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번역 사이트 개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강원=뉴스1) 서근영 기자,김경석 인턴기자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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