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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이번 대선엔…강원] 홀대론으로 뿔난 표심
  •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 승인 2017.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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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장미대선이라 불리는 이번 제 19대 대통령선거에도 강원도는 역시나 소외와 홀대로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각 대통령 후보들의 일정에서 강원도 방문은 찾기가 힘들다. 혹여 방문소식이 있다가도 취소되기 일쑤다.

강원도 각 도당들은 대통령후보들에게 강원도 방문을 건의하고 있지만 짧은 일정 속에 몇 번이나 가능할지 미지수다.

이제 도민들은 단순 서운함을 넘어서 3%의 힘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와 함께 아예 투표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강원도 인구는 15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이며 제19대 대선 유권자는 128만명으로 전체유권자의 3.03%에 불과하다.

면적으로는 남한면적의 20%를 차지할 만큼 큰 반면 인구로는 3%에 불과해 선거 때마다 소외론, 홀대론에 이어 이제는 푸대접이라는 말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3%의 영향력은 의외로 승패를 가릴 수 있어 뿔난 도민들의 표심을 누가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박빙 속에서도 유독 강원도에서는 박근혜 62%, 문재인 37.5%의 득표율을 기록해 큰 차이가 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17.4.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그러나 선거 때마다 강원도에 내세웠던 공약들이 선거만 끝나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것에 이력이 난 도민들은 이번 장미대선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김기석 강원대 정치외교과 교수는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는 보수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보수에 마땅한 후보가 없다보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끝까지 갈지는 알수 없다. 그렇다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성향이 다양해서가 아니라 고령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안 후보가 득표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투표율이 낮아지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결국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측했다.

국정농단으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도민들은 박지원 대표가 제2의 최순실이 되어 안 후보의 비선실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하고 있다.

이에 안 후보가 도민들에게 얼마나 신뢰감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강원도 춘천 상인들은 “당? 상관없다. 지역 경제만 살리면 된다. AI, 구제역, 메르스 터지면서 서민들 죽어가고 있을 때 정부가 제대로 신경이나 썼나”며 "누가 대통령이 돼도 강원도는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투표해봤자다"고 답해 투표권 포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릉지역 정모씨(60·여)는 “남의 말에 휩쓸리기보다 꼼꼼히 사안을 살펴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있다. 신중해야 될 것 같다”며 "안보문제에 대한 불안감에 섣불리 문재인 후보 선택이 쉽지 않다"고 안보를 우려했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보수층이 집권했는데 서민들이 너무 먹고살기 힘들 정도로 경제가 악화됐다"며 " 어느 정당을 특정 짓기는 어렵지만 정권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원도 정가에서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 개헌이 절실하다"며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장미대선에서 뿔난 도민들의 표심을 어느 후보가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shj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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