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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대안을 듣다-3]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대안 ‘시급’
  • (강원=뉴스1) 하중천 기자,서근영 기자
  • 승인 2015.01.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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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대한민국 1차 산업의 한축을 담당했던 석탄 산업은 채산성 감소와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에 따라 급속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우리나라 대표적 탄광지로 폐광이 급격히 늘어나 시름하고 있는 태백, 정선, 삼척, 영월 지역의 현황과 각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대안을 연재한다.
 

지난 1966년 광부들이 독일 교육탄광에서 실습하는 모습. (사진제공=국가기록원) 2014.12.26/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정부의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강원도 내 폐광지역의 경제가 급속히 침체되면서 해당 각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대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해당 각 지자체는 폐광지역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곳곳에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 소득 창출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폐광지역(태백, 영월, 정선, 삼척)은 14개의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

 

광부들의 생활모습을 체험 할 수 있는 영월 차 탄광문화촌 생활관 모습. (사진제공=영월군) 2015.01.28/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과거 대표 에너지원으로 불렸던 ‘검은 황금’

1960~70년대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원으로 ‘검은 황금’이라 불렸던 석탄. 그 석탄의 이해와 탄광촌 광부들의 생활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영월 마차 탄광문화촌이 있다. 영월 마차 탄광문화촌은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위치해 있으며 탄광생활관, 탄광갱도 체험장, 먹거리촌 등이 운영 중이다.

과거 실제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탄광갱도 체험장에서는 굴진, 발파, 동발설치, 막장작업장 관람 등을 생생히 체험 할 수 있다.군 관계자는 “영월 마차 탄광문화촌을 주변 자연환경과 생태경관을 고려해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며 “탄광문화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부터 연간 5만여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다녀갔으나 지역에 머물지 않고 거쳐 가는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시설투자와 콘텐츠 개발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상동 숯 치유센터조성, 박물관 고을 활성화 프로젝트, 탄광지역 통합관광 지원센터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 미술품들이 전시된 강원 삼탄아트마인 실내 전시실 모습. 2015.01.29/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광부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탄광의 흔적을 찾아’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하다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2013년 6월 복합문화예술단지로 복원한 삼탄아트마인이 탄생했다. 정선 삼탄아트마인은 고한읍 고한리에 위치해 있으며 탄광전시실, 갤러리, 원시미술박물관 등이 운영 중이다. 이곳은 광부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된 삼탄역사박물관과 삼탄뮤지엄을 통해 과거 버려진 흔적들을 통해 추억여행을 할 수 있다.



또 갤러리를 통한 현대미술작품과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10만여점의 미술품이 전시돼 있으며 연 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생활 현장을 보존·관리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준공되기까지 시공사, 지역주민, 보존과 개발 등의 갈등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광산유물 원형복원과 보전을 통해 지역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설득 끝에 적극적인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있어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6월 개관해 12월까지 방문한 관광객이 4만6000여명에 달했다”며 “삼탄아트마인을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마케팅을 통해 정선군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삼탄아트마인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젖줄이었던 광부들의 자랑스런 폐산업시설을 소생시켜 지역문화소생 프로젝트로 남아 그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장르를 예술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항노화치유 관광기반조성, 아리랑철로 여행상품 개발, 지역고유문화 콘텐츠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과거 광산촌 주민들의 생활사를 연출한 강원 태백시 철암탄광역사촌 내부 모습. (사진제공=태백시) 2015.01.29/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남겨야 하나…부셔야 하나 논쟁사이 남겨진 ‘소중한 흔적’

석탄이 국가에너지산업의 원동력이던 과거 호황기 시절의 모습을 남겨야 하나 부셔야 하나의 갈등사이 일부 보존을 택해 자리 잡은 이곳은 철암탄광역사촌이다.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은 강원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광산촌 주민들의 생활사를 연출한 공간, 아트하우스, 복합문화공간 등 11동이 조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옛 석탄 호황기 때 철암 지역에 까치발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역·도로개발 공사 구간에 포함된 건물들은 다 헐은 상태다”며 “광산촌 주민들의 오랜 생활사를 기억하기 위해 11개 동은 보존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암지역 자체가 보존이냐 발전이냐 두 부분으로 의견이 나눠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분들의 원만한 합의로 철암탄광역사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3월5일 전면 무료 개관을 시작해 11월말까지 총 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며 “역사촌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주변 식당 등을 방문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철암탄광역사촌은 석탄 호황기를 누렸던 당시의 영광을 창조할 수 있는 첫 시발점”이라며 “지금은 관련 기관에 위탁운영중이지만 향후 철암 마을 주민들이 역사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 같다. 주민 분들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태백 오로라 파크, 슬로우 레스토랑, 양대강 축제, 태백 모터사이클 페스티벌, 소방 및 야외교통체험관 등의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원 삼척 하이원추추파크에서 관광객들이 레일코스터를 타고 있다. (사진제공=하이원) 2015.01.29/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운행 멈춘 철도를 놀이시설로…하이원추추파크


지난해 10월24일 영동선 철도 이설로 운행이 중단된 도계역-통리역간 철도시설부지에 국내 최초 체험형 철도테마파크인 ‘하이원추추파크’가 개장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강원랜드는 낙후된 폐광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옛 영동선의 근대 철도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하이원추추파크 개장을 추진했으며 이는 공기업 간 최초 협력사업이다.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역 일대 71만8000㎡에 총 사업비 655억원을 들여 관광가치가 높은 스위치백 구간과 강삭철도를 재현했다. 스위치백 구간이란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서 높이차를 극복하기 위해 열차가 지그재그로 움직이게끔 하는 철도선로 방식이다. 강삭철도는 급구배지에 설치한 전동기와 강제 와이어로 차량을 견인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관광열차와 인클라인철도·레일코스터·미니트레인 등 다양한 철도 체험시설과 열차펜션 등 숙박시설·캠핑장·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특히 이 일대 주변이 미인계곡 등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연간 8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예상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하이원추추파크 개장으로 135명의 직접고용과 투자운영에 따른 956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아울러 30년간 점용료 등 공단에 약 60억원의 수익창출이 가능해 철도건설에 따른 부채상환으로 재무건전성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심포리 뷰티스마켓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원=뉴스1) 하중천 기자,서근영 기자  almal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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