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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재발견⑩]새콤달콤 '블루베리' 산업 선두주자…화천 채향원
  • (화천=뉴스1) 황준 기자
  • 승인 2015.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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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육성'은 천혜의 자연을 갖춘 강원도에 있어 농업·농촌의 지역경제를 밝혀줄 희망의 등불이 됐다. 강원도도 이에 맞춰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추진대책을 수립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강원도 내 농촌융복합산업 업체를 탐방하고 이를 소개한다.

 

25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에서 김응수 채향원 대표가 블루베리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2015.8.25/뉴스1 © News1 황준 기자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의 끝자락을 지나다 보면 기분 좋은 블루베리 향이 코끝을 스친다. 그곳에는 김응수(59) 대표가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원 채향원(採香苑)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적절한 당도와 산미를 함유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보라색 열매다.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등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어 현대인들의 인기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향원은 직접 재배한 블루베리를 활용해 와인, 식초 음료, 발효식초, 수제 쿠키, 와인 소금, 잼 등 다채로운 가공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도 한다. 더불어 블루베리 수확부터 잼, 소스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곳은 파로호의 영향으로 블루베리를 재배할 수 있는 적절한 습도와 큰 일교차, 용화산의 맑고 깨끗한 천연암반수가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등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다.
 

블루베리가 나무에 탐스럽게 달려있다. (채향원 제공) © News1

하지만 블루베리의 생산, 가공, 판매까지 이르는 현재의 과정까지 녹록지 않았다. 마케팅 전공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던 그는 노후에도 자신이 즐거워하며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주말 시간을 짬짬이 활용해 농원을 만들게 됐다.

2006년 농원을 개원했지만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블루베리를 재배한다는 것은 맨땅에 헤딩과도 같았다. 그는 블루베리 산업이 발달한 일본으로 건너가 재배법을 배우려 했지만, 외지인에 배타적인 그들로 인해 별 소득 없이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대학교수다운 꼼꼼함으로 일본 블루베리 산업이 30여년에 걸쳐 변해 온 과정을 세세하게 살폈다. 이 과정에서 결국 우리나라의 블루베리 산업이 가야 할 방향 또한 1차 산업을 동반한 2차 산업, 3차 산업을 병행하는 것임을 알아챘다.

이로써 그는 블루베리의 생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체험학습까지 다루는 고부가가치의 복합농원을 목표로 삼게 된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유럽 중 블루베리 산업이 가장 발달한 독일로 향해 블루베리 재배법과 와인 만드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채향원의 블루베리 가공품. © News1

2007년 독일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독일, 러시아, 일본에서 수입한 블루베리 육묘를 식재하고 처음 결실을 보기 시작한다. 이듬해에는 화천군 블루베리 시범재배농장, 농협중앙회 블루베리 육묘 시범농장으로 지정받으며 점차 발전하게 된다. 군의 지원에 힘입어 와인·수제쿠키·와인·발효식초 등을 다채로운 가공품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까지 블루베리 관련 시설 조성과 가공품을 개발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 그는 앞으로 블루베리의 대중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화천에 내려와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를 회상하며 "당시 블루베리가 희귀 작물이라 1kg당 10만원에 육박했다. 그에 반해 이웃 농민들이 1년 내내 정성을 기울여 고추, 애호박 등은 몇 천원밖에 되지 않았다. 나 혼자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주위에 블루베리를 보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원 이름에 대한 비밀을 밝히며 "채향원은 딸아이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이는 딸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고 충실하고 양심적인 그리고 평화로운 향기가 있는 농원이 되고자 하는 다짐"이라며 "블루베리의 대중화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만들어지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주소: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371
홈페이지: http://www.blueberrysuite.com/

(화천=뉴스1) 황준 기자  hjfpa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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