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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재발견⑥]홍천 사랑말한우…'사육부터 가공·판매까지'
  • (홍천=뉴스1) 이예지 기자
  • 승인 2015.07.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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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육성'은 천혜의 자연을 갖춘 강원도에 있어 농업·농촌의 지역경제를 밝혀줄 희망의 등불이 됐다. 강원도도 이에 맞춰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추진대책을 수립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강원도 내 농촌융복합산업 업체를 탐방, 소개한다.
 

홍천 사랑말 한우 농가에서 한우들이 줄지어 있다. 2015.7.5/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사랑말은 강원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북방리·화동리의 5개 마을을 아우르는 지역명이다. 청정지역인 사랑말은 한우 사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랑말 주민들은 홍천 사랑말한우 유통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을 조직하고 지역의 강점을 살려 한우를 생산하는 1차 산업과 제조·가공·유통하는 2·3차 산업을 다루는 농촌융복합산업인 '홍천 사랑말한우'를 탄생시켰다.

한우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11년 3월 하루 50t의 사료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사랑말 완전배합사료(TMR) 사료공장'까지 설립했다.
 

홍천 사랑말 완전배합사료(TMR) 사료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2015.7.4.5/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소비자 신뢰 구축…한우 '특별 사양관리'
사랑말 사료공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사료는 조합원 농가 33곳과 지역 농가 70곳에 공급되고 있다.

이들 농가는 영양자원연구소로부터 사료 설계 등 자문을 받아 한우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사랑말 한우는 담백하고 건강한 육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0년 12월 강원대 축산연구실에서 일반 공판장 매입 소와 사랑말 한우를 등급별로 비교한 결과 사랑말 한우는 일반 소보다 불포화지방산이 2.1%가량 높고 포화지방산은 2.6%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사랑말 한우의 일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체 소의 76%에 이르며, 이는 전국 평균 58.1%보다 높은 수준이다.

나종구 대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품질이 일정 해야 하는 만큼 지역 농가, 영농조합, 영양자원연구소 간에 협력으로 특별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며 "사랑말 한우 조합원들의 소와 홍천산 소만 판매하다보니 일부 특정부위가 소진될 경우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홍천 사랑말 한우 식당에서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15.7.4/뉴스1© News1 이예지 기자

◇'농가가 직접 판매'…저렴한 가격에 소비자 반응↑
'한우 농가의 생산비 보장을 위해 운영합니다. 운영비를 제외한 이익은 남기지 않습니다.'

사랑말 한우 직매장과 식당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는 사랑말 한우 농가들의 운영원칙이다.

덕분에 사랑말 한우 가격 경쟁력은 일반 한우판매점보다 월등히 높다.

사랑말 한우의 구이류 평균가격은 100g당 7900원(부위 등급 전체평균)으로,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은 1만5800원에 그친다. 식당에서 차림비 4000원 등 총 1만9800원이면 저렴한 가격에 한우 구이를 접할 수 있는 셈이다.

나 대표는 "보통 한우구이집 고기값(1인분 150~180g)이 3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사랑말 한우의 가격은 매우 저렴한 것"며 "그래서인지 200석의 식당은 평일 주말 할 것없이 문전성시다"고 자랑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홍천 사랑말 한우 식당과 직매장 방문객은 16만여명으로, 매달 1만33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합 측은 수도권 소비자도 공략하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홍천 사랑말한우 정육점·식당 의정부점'을 준공했다. 의정부점은 총 면적 440㎡ 규모의 정육점과 최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을 갖췄다.

◇지역과 상생하는 '홍천 사랑말 한우'
사랑말 한우 직매장과 식당에서 이윤이 발생할 경우 조합 측은 이윤 배분 등의 문제로 인한 분란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올해 3월 지역 초등학교 4곳에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지역 농산물인 오미자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미자 주산지인 사랑말에서 오는 9월 오미자-한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랑말 육가공센터의 원료육은 홍천 학교급식센터와 인근지역 학교급식 가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 측은 조합원 33명, 식당 15명, 사료공장 10명, 육가공센터 8명, 직매장 6명 등 총 72명을 지역 주민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평균 40여만원의 농가 장려금과 23만원의 판매비를 지원하고 있다.

나 대표는 "개인의 이익보다 마을 전체의 성장을 위해 헌신한 농가들이 있었기에 사랑말이 한우로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홍천 사랑말 한우식당

-주 소: 홍천군 북방면 홍천로 13-5
-전화번호: 033-435-9292
 

 

 

(홍천=뉴스1) 이예지 기자  lee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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