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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새로운 출발-8]강원 접경지역 군부대 효과 ‘톡톡’
  • (강원=뉴스1) 황준 기자,엄용주 기자,이예지 기자
  • 승인 2015.03.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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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휴전협정에 의해 휴전선을 따라 군사 병력·시설 설치가 금지된 곳 비무장지대(DMZ). 세계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연결고리이자 평화와 통일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지만 인접 지역들은 각종 규제로 낙후돼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DMZ와 인접한 도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지역의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짚어보았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12일 오후 강원 양구군 육군 21사단 병사들이 중동부전선 최전방 GOP소초 마당에서 족구를 하며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2.18/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강원 접경지역에 있는 대다수 군부대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 달에 1회 이상 간부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군부대들은 간부들에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화합을 위해 영외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주말에는 휴일을 맞아 외출·외박에 나선 군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가족 또는 친구 등과 함께 식당, 모텔, 술집, PC방, 당구장에서 돈을 소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군인이 외출하는 휴일에만 물가를 높여 빈축을 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영외식당 이용·농축산물 납품 확대…지역경제 ‘견인차’

양구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군부대가 없으면 접경지역의 상권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부 지역에서 물가를 높여 받고 있지만 서로를 생각해 합리적으로 물가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7월부터는 강원 접경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의 군부대 납품이 확대된다.



국방부가 접경지역 농축산물을 먼저 군부대에 납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거리가 가까운 군부대에 농·축산물을 납품해 물류비용의 절감과 함께 판매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현 강원도 균형발전과장은 "접경지역에서 군부대가 하는 역할을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도에서도 군인들을 같은 도민이라고 인식하고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집중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접경지역과 군부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과도 같은 사이다. 이웃끼리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도부대 장병들이 2014년 12월 17일 양구 정림리 서천 빙상장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있다. (양구군 제공) 2014.12.17/뉴스1 © News1 황준 기자

인구 늘리기·주민 불편사항…지역현안 해결 ‘앞장’

강원 접경지역에 있는 군부대들은 지역현안 해결에도 힘쓰고 있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선거구 재확정이 불가피한 강원 접경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지역은 인구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군부대는 간부들의 주민등록 주소를 현 근무 주소지로 이전할 것을 권장하며 인구 늘리기 시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해당 시·군들은 지난해 10월 기준 인구수 12만8058명에서 지난해 말 13만1096명까지 끌어올렸다.



양구군은 읍내에 대규모 택지가 들어서며 취수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인접 군부대의 도움으로 원활히 해결할 수 있었다.



양구군은 2017년까지 양구읍과 남면, 동면의 3개 상수도를 통합하는 통합 상수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로 인해 민통선 지역의 맑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로 취수된 음용수가 지역민들에게 제공된다.



군부대 측은 지난해 10월 미확인 지뢰지대인 이 지역에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철원군은 ‘군도12호선 자등1리(솔골)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올해 12월에 마무리한다.



이 사업은 3사단 23연대 부대 내를 경유해 통행하는 주민(15가구)들의 불편과 군부대의 보안상 문제를 해소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우회도로 개설로 자등1리 지역 주민의 통행 불편과 군부대의 보안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부대와 협의를 통한 관·군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어려울 때 돕는 것도 또 하나의 임무”라며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강원=뉴스1) 황준 기자,엄용주 기자,이예지 기자  hjfpa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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