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DMZ, 새로운출발
[DMZ, 새로운 출발-7]강원 접경지, DMZ 활용한 발전사업에 눈뜨다
  • (강원=뉴스1) 엄용주 기자,황준 기자,이예지 기자
  • 승인 2015.03.10 13:37
  • 댓글 0

[편집자 주]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휴전협정에 의해 휴전선을 따라 군사 병력·시설 설치가 금지된 곳 비무장지대(DMZ). 세계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연결고리이자 평화와 통일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지만 인접 지역들은 각종 규제로 낙후돼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DMZ와 인접한 도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지역의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짚어보았다.
 

지난해 한국수달연구센터가 강원도에서 구조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1쌍이 회복을 마치고 강원 화천군 평화의 댐에 방사된 모습. © News1 황준 기자

강원도 접경지역이 갖가지 제약으로 잘 보존된 환경·생태를 활용한 지역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접경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자연환경보전지역, 야생 동·식물보호구역 등의 규제들로 묶여 60여 년간 개발이 제한된 만큼 자연환경과 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

◇DMZ생물권보전지역 지정…지속가능발전 사업의 토대
생물권보전지역은 보전가치와 지속가능발전이 있다고 인정되는 생태계 지역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생태관광, 친환경농업 등 지속가능발전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은 유네스코 DMZ생물권보전지역 등재에 대비해 지역주민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용역을 맡아 지난해 9~12월 관내 명파리, 가진리 등 16개 마을주민 175명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DMZ생물권보전지역과 지역발전에 대해 교육했다.

또 마을주민 30여명과 강원도 평창·정선·영월군과 전라북도 고창·완주군을 방문해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봤다.

군은 올해 DMZ생물권보전지역 주민교육사업으로 참여의욕이 높은 3개 마을을 선정해 선진지 견학과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마을주민 35명을 뽑아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 견학 등을 추진한다.

고성군 윤문기 환경보호과장은 “생태 환경의 보전과 활용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구현 될 것”이라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브랜드가 만들어져 다른 경쟁 농산물과 차별화를 갖고 DMZ 일원의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 상품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생태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제군도 dmz생물권보권지역 지정을 위해 16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별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인제군 관계자는 “DMZ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대한 좋은 점을 주민에게 설명했다. 인제군이 접경지역이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으면 여러 발전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하지만 과거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관계가 소원해지자 DMZ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사업도 일시 중단됐고 언제 다시 시작할지 모르겠다. 유네스코 한국사무소에서 지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 협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DMZ 일원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북측과의 협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DMZ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간의 신뢰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DMZ을 통한 남북간의 환경협력은 그 상징성만으로도 국제적인 관심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근본적인 DMZ 보전대책을 위해서는 생물권보전지역 추진뿐 아니라 다양한 대안을 연구해야 하며 그에 앞서 국내법과 제도정비 등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 철원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 © News1 허경


◇접경지역의 강점을 살린 평화생태마을 조성 ‘박차’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쉽지 않은 접경지역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통해 다양한 생태마을을 조성,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철원군은 대마리 두루미평화생태마을, 마현(마블타운)평화생태마을, 대야잔평 메뚜기 평화생태마을 등 3곳의 생태마을을 조성 중이다.

두루미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접경지역의 생태·안보관광자원을 활용, 농업생산을 통한 소득발생 이외의 소득원 발굴을 위해 추진한다.

군은 29억7000만원을 투입, 지난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백마고지 농·특산물 홍보판매장, 두루미 평화관 리모델링, 다목적 쌀 가공체험장 등을 조성한다.

대야잔평 메뚜기 평화생태마을의 경우 올해부터 메뚜기마을 징검다리 힐링센터 등을 건립한다. 마을공동작업장, 목욕장(찜질방) 등이 들어서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접경지역의 우수한 생태 자원 등을 토대로 평화생태마을이 조성되는 만큼 관광객 수 증가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내 모든 평화생태마을에 대한 사업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주민의견에 따라 조금씩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DMZ60주년기념사업으로 현내면 배봉리 일원에 평화생태마을을 조성한다.

군은 2013~2017년 30억200만원을 투입해 DMZ 청정 농·특산품 시설재배단지, 농·특산품 저장 및 가공시설 조성, 봉화마을 및 DMZ 평화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 평화·사랑·희망을 주제로 한 조각상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역사문화자원인 봉수대를 복원해 관광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청소년·가족단위 관광객 등을 위한 체력단련장·역사교육장, 전망 명소로 특성화한다.

전형근 배봉리 이장은 “농·특산품 제배 등의 사업으로 주민 소득이 증가하고 관광객 유입도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대부분이 평화생태마을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구군은 DMZ자연치유생태마을 조성, ‘대한민국 건강마을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국민의 관심이 높은 10대 질병을 선정해 각 질병의 한국 전문의를 초청, 강연과 양구군 지역 활성화를 위한 의료관광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인선 광역경제권사업 담당자는 “양구군이 접경지역이다 보니 타 시군보다 낙후되어 있어 평화생태마을은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나 복지 혜택을 위해 조성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의 특색에 맞게끔 마을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예풍경 마을, 다이나믹 인문학, 백토마을 등을 조성 중이다.

(강원=뉴스1) 엄용주 기자,황준 기자,이예지 기자  yongju@

<저작권자 © 뉴스1강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뉴스1) 엄용주 기자,황준 기자,이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카드 뉴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