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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새로운 출발-4] 접경지역 관광…자연·안보 활용한 사업 ‘육성’
  • (강원=뉴스1) 엄용주 기자,이예지 기자,황준 기자
  • 승인 2015.02.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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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휴전협정에 의해 휴전선을 따라 군사 병력·시설 설치가 금지된 곳 비무장지대(DMZ). 세계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인 남북의 연결고리이자 평화와 통일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지만 인접 지역들은 각종 규제로 낙후돼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DMZ와 인접한 도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지역의 현안과 발전방향에제 대해 짚어보았다.

남북대치상황이라는 굴레로 개발에 소외되고 낙후된 강원 접경지역은 DMZ(비무장지대)를 이용한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은 1970년 초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자연환경보적지역, 농업진흥지역, 야생 동·식물보호구역, 백두대간 보전지역 등의 규제들로 묶여 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이 제한된 만큼 잘 보존된 자연생태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강원 접격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지역으로 각족 규제들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 낙후화가 지속되고 있다. 2014.8.30./뉴스1 · © News1 황준 기자

◆접경지역 개발의 한계…각종 규제들로 묶여



접경지역은 한국전쟁 후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라 정해진 지역으로 민간인통제선에 접해있다.



특히 도로·건축물 등 인프라시설 구축과 군민의 재산권 행사에 각종 제약을 받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DMZ 같은 통제구역 내 개발을 하려면 관할 부대 쪽에 작정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개발할 경우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법적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 이 부분에서 한달 가량 사업이 더뎌진다”고 말했다.



이어 “양구군의 경우 두타연 안보관광사업을 2005년에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도 제한, 영구시설물 설치 금지 등의 애로사항이 많았다. 영구시설물은 판매장·사무소 등의 건물인데 설치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개발 제한 등에 따라 접경지역외 지역보다 낙후됐다.



지난해 기준 접경지역 5개군 평균 재정자립도는 8.1%로 도내 다른 6개군(13%)보다 4.9%가 낮다.



윤승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은 50년 이상을 남북분단의 특수성과 국가안보의 명분아래 전체면적의 66%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갖가지 개발 제한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창고하나를 짓는데도 일일이 군부대 허가를 받아야 하며 투자자가 있어도 개발 사업을 신행하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구 두타연 평화누리 길은 9km가량 이어지는 걷기 코스로 접경지역의 생태·평화의 상징성을 살려 전쟁과 평화, 예술과 사색, 힐링 숲, 금강산 가는 길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진은 두타연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14.8.30./뉴스1 © News1 황준 기자


◆두타연 등 자연을 활용한 관광사업 육성



양구군의 두타연은 한국전쟁 후 60여년 간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으로, 2004년 자연생태관광 코스로 개방됐다.



두타연에는 금강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흐르고 있으며 20m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려져 있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2013년 11월부터 하루 혹은 이틀 전에 미리 출입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했던 번거로움에 벗어난 즉시출입 제도를 시행하면서 관광객 수가 급증, 양구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해 두타연에는 10만7277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군은 두타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춘천으로 오는 관광객을 양구 청춘버스에 태워 전통시장-양구 시가지-두타연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운영 중이다.



철원군은 전 세계에 평화 기원과 생태계의 우수함을 전하기 위해 'DMZ생태평화공원'을 조성 중이다.



철원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 조성되는 이 공원은 총 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원군을 비롯해 환경부와 국방부(육군 3사단)가 공동협약을 한 DMZ생태평화공원은 DMZ(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우수성을 알리고 전쟁 없는 평화의 나라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소득 활성화도 꾀하는 사업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DMZ생태평화공원은 생태탐방과 안보견학의 1번지로 꼽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민간인에게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던 곳인 만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는 1984년 2월 완공, 한국전쟁 당시 사용한 무기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금강산과 해금강을 바라 볼 수 있다. 이산가족이 통일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북측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3.9.22/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안보관광 활성



강원 고성군은 6·25전쟁에 의해 남북이 갈린 한반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곳으로 북고성과 남고성으로 나뉜 유일한 군(郡)이다.



국내 최북단 안보관광지인 통일전망대에는 매년 평균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지난해 11억6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고향을 북에 둔 실향민들이 북녘 땅을 바라 바라모여 슬픔을 달래던 분단의 현장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거진읍·현내면 일대에는 김일성 별장, 이승만 대통령 별장·기념관 등 역사안보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특히 김일성별장에는 독재체제 구축과정, 한국전쟁 도발,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도발만행 등 북한관련 자료가 전시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철원군에는 북한이 남침을 하기 위해 파놓은 지하 50~160m, 총 길이 3.5㎞의 제2땅굴이 있다.



1975년에 발견됐으며 그 당시 땅굴을 수색하던 한국군 7명이 북한군에 희생 당한 아픔을 지니고 있다.



철원군은 땅굴과 지역 곳곳에 위치한 또 다른 안보 관광지인 철원 평화전망대, 월정역 등을 연계한 결과 지난해 16만8536명이 방문했다.



철원지역 한 상인은 "최근 지역 상경기가 침체됐었는데 안보 관광객이 찾아와 한시름 놓았다"며 “철원은 다른 도시들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한국전쟁의 역사와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이를 통한 관광이 활성화 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뉴스1) 엄용주 기자,이예지 기자,황준 기자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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