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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새로운 출발-2]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나선 “강원 고성군”
  • (고성=뉴스1) 엄용주 기자,이예지 기자
  • 승인 2015.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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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세계생태평화공원 후보지 중 한 곳이자 다양한 생태환경과 최적의 지리요건을 갖춘 강원 고성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는 2014년 12월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현지실사 마쳤으며 2015년 5월 2차 조사 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위 사진은 강원 고성군 DMZ(비무장지대) 전경을 담은 사진을 한 관광객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
© News1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은 작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첫 거론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해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통일부는 작년 12월10~12일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강원 고성군과 철원군, 경기 파주시 등 후보지 3곳에서 현지실사를 마쳤으며 올해 5월초 2차 조사를 벌여 공원의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강원도 DMZ지역인 고성군은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강원 고성 DMZ(비무장지대_에는 천념기념물이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이외 멸종위기야생동물1급·2급 2800여 종과 희귀 동·식물 140여 종이 식생하고 있다. © News1

◇천연기념물 수달·산양·올빼미 등 생태보존 돋보여

고성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예상 부지는 현내면 대강리 일원으로 비무장지대(DMZ)·백두대간·동해 등 국내 유일 한반도 3대 생태축을 보유한 곳이다.

특히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성DMZ 안에는 천연기념물 수달·산양·올빼미·어름치·개느삼이 보존돼 있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시향노루·구렁이·검독수리와 명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담비·물범·금개구리·검은머리물떼새·가시고기 등 2800여 종의 동·식물과 146종의 희귀 동·식물이 식생하고 그 어느 지역보다 생태보존이 잘 돼 있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적 가치가 큰 만큼 199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금강산 일원의 DMZ에 대규모 국제평화공원 조성을 남·북 정부에 최초로 건의하기도 했다.
 

강원 고성군은 다양한 생태환경과 높은 교통접근성 등으로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북고성과 남고성으로 갈라진 분단의 고통이 남아있는 곳이다. 위 사진은
고성 통일전망대 전경(사진제공=고성군청) © News1

◇분단의 아픔 고스란히 남아 “통일 염원 간절해”

강원 고성군은 6·25전쟁에 의해 남북이 갈린 한반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성군도 북고성과 남고성으로 나뉜 유일한 군(郡)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과 북이 12년에 걸쳐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건설한 합축교(합작교)가 잘 보존돼 있다.

6·25 전쟁체험전시관은 통일전망대와 함께 많은 국민들이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건봉사에는 한국전쟁으로 전사한 군인과 민간인의 위패가 봉안돼 있어 분단의 아픔을 잘 간직하고 있다.

통일전망대에는 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을 세워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바라는 대한민국국민들의 염원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군민은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고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염원하고 있다.

김형실 고성군의장은 “한반도 처럼 남북으로 분단된 고성이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으로 하나가 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이 고성에 유치된다면 어려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고성군은 북한으로 연결된 도로와 철도가 건설돼 있으며 인근 지역에 국제항과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높은 국·내외 접근망을 자랑한다. 위 사진은 강원 고성 CIQ(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북한으로 가는 도로 전경. © News1

◇북한으로 연결된 도로·철도 이미 건설돼 접근성 높아

고성은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북한 마식령 스키장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갈라진 북고성·남고성 교류를 통한 평화통일의 발판마련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문헌 국회의원은 “고성은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되면 금강산관광 등 남북 간 경제협력 사업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남북 평화정착·신뢰구축에 유리할 것”이라며 “통일부 등에 고성만이 지니고 있는 특성과 경쟁력을 알려 꼭 유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뿐만 아니라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관광특구 개발과 연계한 경제효과도 창출할 수 있어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이 고성에 유치된다면 더 없는 경제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은 북한으로 연결된 도로·철도가 이미 건설돼 있어 접근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현재 양양군 사천리-북고성 24.2km 구간이 연결돼 있고 철도는 남고성 제진리-북고성 온정리 25.5km 구간이 건설돼 있다. 도로·철도 출입국관리사무소(CIQ)도 각각 건립돼 있다.

고성 윤승근 군수는 “고성군 DMZ는 지뢰가 제거돼 있고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기반 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어 북측의 입장에서도 경제 유발 효과가 클 것”이라며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에 따라 규제가 생길 수 있지만 군민은 하루빨리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고성은 인근지역에 속초항과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국외 접근망도 마련돼 있다.

정부가 최근 속초항을 이용한 크루즈 항만 조성과 국제항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양양국제공항은 비행 3시간 거리 내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40개가 자리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고성군 접경개발기획단 고미경 계장은 “DMZ를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동서고속도로가 준공되면 2시간 이내로 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고성=뉴스1) 엄용주 기자,이예지 기자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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