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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년 평창, 이렇게 준비한다②] 베뉴는 잘 되고 있나?
  • (강원=뉴스1) 서근영 기자
  • 승인 2017.02.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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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 유치의 쓰라린 고배를 두차례 마셨던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지역 열기가 뜨겁다.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 강릉, 정선 등은 테스트이벤트로 올림픽 성공개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도 동계올림픽 홍보 붐업 조성에 합세해 국내·외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G-1년을 맞아 올림픽 준비와 올림픽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알아본다.
 

2018년 겨울을 뜨겁게 달굴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등에서 전 세계 95개국에서 선수·임원 650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8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 송천 일대에서 열린 대관령 눈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오륜기 모양의 얼음조각 사이를 다니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7.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그 자체로도 이슈지만 그와 함께 따라오는 각종 베뉴(장소) 또한 큰 관심사다.

선수들이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더 나아가 관중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여러 공간이 곧 동계올림픽의 베뉴다.

특히 대회 종료 후 만족할만한 올림픽 유산으로 남지 않게 되면 속된 말로 ‘빚잔치’의 주범이 될 수도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부분이다.

◇설상·빙상경기장과 관련시설 준비 ‘순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총 15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며 이를 위해 총 12개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각각 설상경기장 7개, 빙상경기장 5개로 지역별로 평창 6개, 강릉 5개, 정선 1개다. 이들 경기장 건설비용으로 총 8723억원이 들어갔다.

이중 6개의 경기장은 신설하고 나머지 6개는 보완·확충해 사용한다. 지난 소치올림픽에서는 개·폐회식장인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을 비롯해 11개의 경기장을 새로 지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내 들어서는 빙상경기장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하키센터. 2017.2.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신설 경기장 중 피겨·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지난해 12월14일 신설 경기장 중 최초로 완공됐다.

이곳은 이미 테스트이벤트인 쇼트트랙월드컵을 포함해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등을 무난히 치러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나머지 5개 경기장도 지난 3일을 기준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85.6%),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94.2%),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99.1%), 강릉 하키센터(99.8%), 관동 하키센터(99.8%) 등 평균 공정률 96.4%로 순조롭게 완공을 향해 가고 있다.

특히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은 9일부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가 진행돼 세계선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른다.

국내 최초의 동계슬라이딩 경기장으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역시 관심거리다.

실내 훈련용을 포함해 총 2018m의 트랙에 16개의 커브가 들어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두루 갖춘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에 위치하도록 조정했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로 선수·경기 중심의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경기장 구성이라는 찬사를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받고 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2018년 겨울을 뜨겁게 달굴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등에서 전 세계 95개국에서 선수·임원 650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8일 스키점프센터, 슬라이딩센터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모습. 2017.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 같은 경기장 준공의 배경에는 수많은 과정과 우여곡절이 있었다.

착공 후 설계변경과 예산문제 등의 걸림돌에 경기장 준공시기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는 공사 관계자들의 작업 끝에 하나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구닐라 린드버그 IOC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평창의 든든한 아군이었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2011년 조사평가위원장 시절 평창 첫 방문을 시작으로 조정위원장에 선임된 이후 7차례에 걸친 IOC 조정위원회를 통해 무한 신뢰를 보내며 동계올림픽 준비에 힘을 보태왔다.

직접 현장을 밟아본 선수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입을 모아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빙질을 칭찬하며 경기장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날렸다.

이들은 최신 경기장 시설에 보답이라도 하듯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도 최근 세계선수권 대회 공식훈련을 통해 스피드스케이팅장의 빙질을 체험한 후 ‘내가 좋아하는 빙질이다. 소치 때와 근접한 기록이 나올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심석희 '금빛 순항' (뉴스1 DB) © News1

기타 부대시설 건설도 순항 중이다.

2018년 2월9일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에 휘말리며 입었던 상처를 딛고 9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NBC 등 세계 80여 개국 방송사가 입주할 국제방송센터(IBC)도 6월 준공을 앞두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IBC는 연면적 5만1000㎡ 규모로 공정률은 지난 3일을 기준 71.7%다.

각 경기장으로의 이동을 용이하게 해줄 경기장 진입도로에는 총 5399억원이 투입된다. 평균 공정률은 60%가량으로 12월 준공 예정이다.

◇개최와 함께 오는 걱정…사후활용 대책

강원도는 현재 올림픽플라자를 제외한 12개 경기장 중 10곳에 대해 관리운영 주체를 결정하는 등 사후 활용방안 준비를 마쳤다.

애초 올림픽 이후 철거를 목적으로 설계됐던 IBC도 조직위가 강원도에 사후활용 방안 모색을 제안하는 등 존치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문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정선 알파인경기장, 올림픽플라자 등 세 곳이다.

특히나 최순실 국정농단 동계올림픽 관련 부문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과 올림픽플라자는 ‘뜨거운 감자’다.

처음부터 철거할 계획이었던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은 지난해 4월 뒤늦게 존치하는 쪽으로 결정돼 강원도에 고심거리를 안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을 하루 앞둔 8일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 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발이 완전한 모습을 갖춘 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017.2.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도는 부랴부랴 정부시설로 관리를 추진하는 등 사후활용 방안과 관리주체를 찾아 나섰지만 현재까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플라자는 건설 초기부터 ‘경기가 진행되지도 않고 단지 6시간 동안의 개폐회식을 위해 몇 백억을 들여 건물을 짓는다’는 논란에 이어 사각형이었던 형태가 연출을 위해 오각형으로 변경되는 등 여러 차례 잡음이 일었던 곳이다.

이곳의 사후관리는 도가 맡게 되는데 올림픽 기념관으로 활용한다는 포괄적인 그림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 또한 복합레저·관광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실치 않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다소 부족한 특성상 이 같은 베뉴시설의 사후활용 방안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55조원을 들인 지난 소치올림픽에 직격탄을 날린 ‘올림픽 저주’가 강원도를 겨냥할 확률이 크다.

(강원=뉴스1) 서근영 기자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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